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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노래, 음원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을까?

보라망토천재 2025. 5. 6.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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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동아일보

 AI가 만든 음악, 우리 귀엔 자연스러운데… 등록은 가능할까?

최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이 노래 진짜 가수 맞아?" 싶은 곡들을 종종 듣게 된다. 알고 보면, AI가 만든 음원인 경우도 있다.
보컬은 유명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왔고, 멜로디도 너무 그럴싸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런 노래, 음원사이트에 정식 등록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어렵다”

AI가 생성한 음악을 멜론, 지니, 벅스 같은 국내 음원사이트에 올리는 건 현행법상 쉽지 않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저작권 주체의 부재
    • 음악을 만든 주체가 사람이 아닌 ‘기계’일 경우, 법적으로 ‘저작자’로 인정받기 어렵다.
    • 우리나라 저작권법은 "인간의 창작"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AI 단독 창작물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2. 보컬 클론 문제
    • 실제 가수의 목소리를 모방한 AI 보컬을 사용한 경우, ‘퍼블리시티권’ 혹은 ‘초상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다.
    • 이 경우, 해당 아티스트나 소속사의 허락 없이 유통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3. 음원사이트 등록 기준 미충족
    • 대부분의 플랫폼은 음원 유통사 혹은 저작권자가 명확한 음원만 받는다.
    • AI 생성 음원은 아직 이를 충족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

💡 하지만, 예외도 있다: “사람과 AI가 함께 만든 경우”

완전히 AI가 단독으로 만든 곡은 등록이 어렵지만, 인간이 작사·작곡·편곡에 관여한 경우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예를 들어:

  • 사람이 멜로디를 구상하고, AI에게 편곡을 맡긴 경우
  • 보컬은 AI가 처리했지만, 전체적인 디렉션과 구조는 사람이 잡은 경우

이런 ‘협업형 음원’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유통 플랫폼도 이를 반영해 규정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부 AI 음원이 유튜브 뮤직,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정식 발매되고 있다.


 

🎼 퍼플케이프의 관점

AI 음원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음악 창작 방식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는 아직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의 역할’**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AI가 만든 노래’가 아니라,
AI와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창작물의 새로운 기준이 논의될 것이다.


마무리하며

AI 음악이 일상에 스며들수록, 그 ‘창작의 기준’은 더 복잡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기술은 늘 우리를 시험하지만, 창작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플케이프는 이 변화의 과정을 계속 기록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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